캐나다 접촉사고 해결하기 1 편

캐나다 접촉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며 좋을까? 낯선 나라에서 차사고를 당하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나도 얼마전 차사고를 당했고 큰 사고가 아닌 접촉사고였지만 너무 무서웠다. 다행히 해결방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지만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당황스럽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다. 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토론토 접촉사고 후 해결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2달 전 나는 차사고를 당했다. 회사에서 퇴근하던 중 동네에서 집까지 2분거리를 남겨두고 사고가 난 것이다. 사거리였고, 빨간불이라 정차해있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뒷차가 내 차를 박은 것이다. 차가 앞으로 미끄러졌고 나는 소리를 지르며 몸이 앞으로 기울어졌다. 너무 놀라 심장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뒷차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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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차사고 증거확보하기

토론토에는 길거리에 CCTV가 많이 없을 뿐만 아니라 블랙박스가 없는 차도 정말 많다. 뺑소니는 정말 큰 범죄이지만 아무리 사람이 다쳐도 뺑소니 범을 못잡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실제로 사촌동생이 차와 부딪혔는데 차가 쏘리 한마디 하고는 사라져버려서 범인을 잡지 못하였으며, 주차되어있던 내동생 차도 누군가 박고 지나갔는데 카메라가 없는 지역이라 범인을 잡지 못하였다. 경찰에 아무리 말해도 경찰은 ‘너네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우리가 잡을 수 없어’ 라는 무능력한 말만 반복하였기에 사고를 당한사람이 증거를 꼭 확보하여야 한다.

사고 당일 뒷 차에 타고있던 아저씨는 내리지도 않고 창문을 열면서 ‘무슨 일이야?’ 하고 묻는 것이었다. 나는 ‘너 방금 내 차 박았지?’ 하고 되받아 쳤는데 아저씨가 정말 뻔뻔하게도 그런적이 없다고 하였다. 아저씨가 증거 있냐고 물었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나는 처음엔 뒷범퍼에 있는 손상자국이 보이지 않았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살펴보니 뒷차의 번호판 모양이 내차의 뒷범퍼에 그대로 찍혀있었고, 그때서야 아저씨에게 당당하게 따질 수 있었다.

손상 자국을 확인하자마자 나는 핸드폰을 꺼내 내 뒷범퍼의 모습과, 뒷차의 손상된 곳, 그리고 뒷차의 번호판을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원래는 전체적인 상황도 사진으로 남겨두면 좋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딱 손상부위들만 사진에 남겼다.

캐나다 접촉사고 증거 확보
사고당일 찍은 사진. 뒷차의 번호판자국이 뒷범퍼에 찍혀있다.

** 하지만 만약 사고정도가 매우 심각하여 부상이 심하거나, 머리를 다쳤거나, 정신을 잃었다면 증거확보를 위해 차밖으로 나오기 보다는 911 에 전화하여 사고를 알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내 몸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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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접촉사고 후 면허증/ 보험증 교환하기

큰 사고가 나서 인명피해가 있다면 ‘911’ 에 전화를 하면 되고, 경찰이 와서 사건조사를 해준다. 하지만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심하게 부상당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면 경찰은 잘 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정신을 차리고 충분한 증거를 모으고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확보하여야 한다. 사고차량의 번호판을 기록해두기만 해도 증거가 될 수 있지만, 상대방의 면허증과 보험증도 함께 교환하면 좋다. 상대방의 정보는 나중에 사고신고를 기록할때 모두 필요하다.

나는 차의 손상부위를 사진으로 남긴 후 뒷차 아저씨에게 다가가 면허증과 보험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사진으로 면허증과 보험증을 찍어두고 나의 면허증도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필요하다고 해서 나의 면허증도 꺼내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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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접촉사고 내용 신고하기

토론토에서는 차사고가 난 후 큰 부상이 없는 한 24시간 안에 차사고가 났다고 신고해야한다. 전화나 경찰을 불러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사고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Collision Reporting Centre’ 로 직접 방문하여 신고하여야 한다. 사고를 낸 사람도, 사고를 당한 사람도 각자 방문하여 신고해야하며, 신고하지 않을 시에는 뺑소니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꼭 신고를 해야한다.

간혹 서로 신고하지 말고 좋게 해결하자고 합의 후 헤어진 후에 한쪽이 약속을 어기고 신고하게 된다면 다른 한쪽은 뺑소니범으로 몰릴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한다.

뒷차 아저씨의 정보를 확인 한 나는 바로 Collision Reporting Center 로 달려가 신고를 진행하였다. 내가 왜 왔는지 설명을 하니 차의 손상부위를 확인하겠다며 차를 사진찍는 곳으로 가져오라고 했다. 차를 가져가니 담당자가 카메라로 손상부위의 사진을 찍으니 사고부위에 Collision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실내로 들어가니 나를 컴퓨터 앞으로 데려가 사고 정황을 입력하라고 했다. 예전엔 종이에 직접 입력을 하였었는데 최근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했다. 어떻게 어디서 사고가 났고 상대 차량의 정보를 컴퓨터에 모두 입력하고 나니 담당자가 종이로된 사고리포트를 발급해주었다.

이 리포트는 추후 보험회사나 사고 관련 자료로 쓰일 수 있으니 잘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Collision 센터 신고 후 차 손상부위에 붙여지는 스티커
Collision Reporting Centre 에서 이렇게 생긴 작은 스티커를 차 손상부위에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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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론토 접촉사고 후 증거확보부터 사고 신고까지 사고 후 바로 처리해야 할 일들에 대해 설명해보았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2편에서는 보험처리 관련 및 차수리, 병원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캐나다 접촉사고 해결하기 2 편 확인하러 가기

**참조자료

https://www.thinkinsure.ca/insurance-help-centre/car-accident-reporting-in-ontario.html

https://www.policechiefmagazine.org/traffic-safety-initiatives-crash-reporting-centers-moving-crash-reporting-away-from-the-roadway/311_blue_81755-ac-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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