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쿠퍼 SE 전기차

2022년 10월 드디어 첫차를 사게되었다! 2023 미니쿠퍼 SE 전기차가 나의 첫차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왜 전기차를 구매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는 약 1년간 전기차를 사용하면서 단점보다는 더 많은 장점을 확인하였고, 여전히 너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미니쿠퍼 SE 를 사게 된 계기와 전기차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전기차를 사계 된 계기는?

작년에 기름값이 너무 심하게 올랐다.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갈 기미가 안보이던 시점에 나는 차 구매를 생각하게 되었고, 기름값을 계산해보니 너무 부담스러웠다. 사람들에게 기름값을 평균 얼마정도 내느냐고 물어보니 한달에 약 CAD 300불, 즉 한국돈으로 약 30만원 가까이를 기름비용으로 제출한다는 것이었다. 전기 충전의 경우 약 1년에 CAD 500~1000 불을 낸다는 정보를 보고는 장기적으로 보면 정말 많이 절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기름값을 아껴 차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마침, 캐나다 정부에서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게 되면 무려 CAD 5,000 불, 한국돈으로 약 500만원을 지원해준다는 것이었다. 모든 전기차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고려하고 있던 차들에 해당이 되었기에 전기차를 사는데 조금 더 마음이 기울었다.

캐나다에서 전기차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내가 원하는 차에 보조금이 나오는지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캐나다 전기차 지원금 리스트 : https://tc.canada.ca/en/road-transportation/innovative-technologies/zero-emission-vehicles/light-duty-zero-emission-vehicles/eligible-veh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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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퍼 SE 를 사게 된 계기는?

원래는 쉐보레 볼트EV 전기차를 사려고 했었는데 당시 내가 구매하려던 2022년도 차가 모두 리콜되어 남은 차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때 새로 차를 구매하게 되면 6개월에서 1년정도 기다려야 할 만큼 대기시간이길었기 때문에 2023년도 모델은 언제 나올지 조차 모르는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쉐보레 볼트 차는 포기하게 되었다.

또 비교했던 차는 현대 아이오닉이다. 차를 보러 매장에 갔는데 차 판매를 하는 딜러들 반응이 시큰둥 한것이다. 알고보니 이번엔 차 대기시간이 2년이라고 했다.. 정말 이 차가 아니면 안되겠다라던가 이미 차가 있는 상태에서 천천히 기다렸다면 모르겠지만 차를 당장 구매하고 싶은 나는 바로 매장을 나와버렸다. 2년이란 대기시간을 대부분 고객들이 기다리지 않기에 그때서야 왜 직원들 반응이 시큰둥한지 이해가 갔다.

홈페이지에서 본 미니쿠퍼 디자인
이미지 from https://mini.ca/en/shopping/buildandprice#?model=F56

미니쿠퍼는 다른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고 디자인도 예뻤으며, 새차 구매시 대기시간도 4~6 개월이어서 가장 짧았다. 하지만 가장 고민했던 점은 미니쿠퍼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정말 짧은 것이었다. 많이 고민하고 후기를 열심히 찾아보던 중, 일단 차를 보고 결정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장을 방문했는데 딱 오른쪽 사진처럼 너무나 이쁜 초록색 미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습에 빠져 나는 똑같이 흰색지붕의 초록 미니쿠퍼 전기차를 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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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퍼 SE 장점

미니쿠퍼 SE 내부모습
미니쿠퍼 SE 내부모습

일단 너무나 귀엽고 이쁘다. 1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아직도 나는 차를 타고 내릴때 나의 미니에 감동하여 5초씩 그윽하게 쳐다본다. 외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내부 모습도 너무 동글동글 귀엽다. 세련된 디자인이면서도 귀여워서 운전하는 내내 즐겁다. 누군가 미니쿠퍼 앞에 수염달고 있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나는 그 수염조차 사랑한다 ㅎㅎ

문이 2개밖에 없지만 좌석은 4개이다. 앞좌석을 앞으로 젖혀서 뒤로 들어가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아마 덩치큰 남자 4명이 타기엔 불편할 수 있겠지만 여자 4명이나 남녀 섞어서 4명은 많이 불편하지 않게 이동 가능한 것 같다.

미니쿠퍼 SE 는 운전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보통 일반차는 정차한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있지 않으면 차가 앞으로 조금씩 나가는데 미니쿠퍼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엑셀을 밟아야만 앞으로 나가며 엑셀을 세게 밟으면 속력이 올라가고, 약하게 밟으면 속력이 줄어들어 브레이크를 굳이 번갈아가면서 잘 밟지 않는다. 브레이크는 정말 급정거를 해야하거나 내리막길에서 차가 가지 않도록 할때만 보통 밟기 때문에 발이 굉장히 편하다. 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분들은 많이들 멀미가 날것 같다고 하지만, 초보운전이었던 나는 운전 경험이 많이 없었기에 더 빨리 적응했던 것 같다.

예전에는 집에 차량용 전기 충전기를 설치하거나 외부에 있는 충전소에 가서 충전을 해야했는데, 이제는 휴대용 충전기를 제공한다. 어디서든 전기가 있다면 충전기를 꽂을 수 있으며 따로 충전기 설치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이것 또한 편하고 절약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 보통 110V 를 쓰는데 110V 는 레벨 1 충전 속도로는 한시간에 3%정도밖에 충전이 되지 않는다. 레벨 2 콘센트를 집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였지만 나는 110V로 충전하고 급할때는 밖에 있는 충전소에 가서 충전하였다.

그리고 미니쿠퍼는 정말 안전한 차라고 한다. 여러 방면에서 안전함이 증명되었다는데 차를 잘 모르는 나는 그냥 믿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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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퍼 SE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앞서 말했듯이 주행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미니쿠퍼 SE를 완충하였을때 총 주행 가능한 거리는 159KM 이다. 후기를 찾아보니 159km 라고 나와있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200km 라고 하였는데 그래도 짧긴 짧다. 전기차의 경우 기름처럼 5분만에 충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전기의 종류에 따라 30분~ 24시간 까지도 걸리는 것 같다. 고속충전을 하여도 30분정도가 걸리는데 주행거리가 짧다보니 자주 충전을 하게되는 것은 사실이다. 긴 여행도 물론 힘들다..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충전소를 찾지 못해 집에 돌아오지 못할뻔 한 적이 있었다.

또다른 단점은 승차감이 별로 좋지 않다. 바닥에 뭐가 있는지 다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덜컹거려 옆에 있는 사람이 멀미가 날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ㅎㅎ 고카트 느낌으로 나온거라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조금 불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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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장점

앞서 말했듯이 기름값에 비하면 전기차는 정말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10개월째 사용해본 결과 출퇴근용, 가끔 가까운곳에 놀러가는 등으로 쓴다면 한달에 CAD 50, 한국돈으로 약 5만원이 안되는 금액이 든다. 정말 많이 쓴 달에도 한달에 CAD 100 불정도를 지출했는데 기름값에 비하면 정말 적은 돈이다. 이 저렴한 비용은 전기차의 큰 장점중 하나이다.

소리가 조용하다. 운전을 할때 일반차에 비해서 엔진 소리가 정말 작다. 엔진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아쉬울지 몰라도 나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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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단점

캐나다의 경우 아직 전기차 충전소가 많이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고장난 기계도 많으며 수리도 빨리 하지 않는 것 같다. 한번은 여행하다 돌아오는 길에 3 곳의 충전소의 기계들이 모두 작동을 하지 않아 집에 돌아오지 못할 뻔 한적이 있었다. 전기는 기름처럼 미리 실어둘 수도 없어서 전기가 다 닳으면 견인차를 불러 가까운 충전소까지 이동해야한다.

충전 시간이 길다. 고속충전은 30분정도면 되지만 일반 충전은 몇시간이 걸려서 완충이 되기 때문에 미리 충전을 해두지 않으면 정말 불편하다. 특히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시동을 끄고 충전소에서 충전을 할때면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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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니쿠퍼 SE
첫차 2023 미니 SE

전기차 구매당시 살았던 집은 주택이라 차고에 있는 콘센트를 이용하여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었다. 110V로 충전해야 했기에 많이 느렸지만 밤새 꽂아두면 다음날 출퇴근이 가능할 만큼 충전이 되어있었고, 따로 충전을 위해 밖에 안나가도 되니 편했다. 충전소에 가서 충전하는 것 보다 비용도 저렴했다.

현재는 전기충전소가 있는 콘도로 이사를 왔는데 레벨2 충전을 이용하여 조금 더 빠르게 충전해야 해서 편하지만, 공동 충전기라 충전이 다 되면 차를 다시 옮기러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주차자에 충전소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차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나는 전기차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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