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캐나다 영주권을 따기까지..

나는 처음 캐나다에 올때 캐나다 영주권에 대한 관심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영주권을 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내다보니 영주권에 가까워졌고 결국 1년전에 영주권을 취득하였다. 물론 운이 많이 따라주기도 했다. 지금은 영주권을 따기위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알고 있으니약 내가 처음 캐나다로 왔을 때로 돌아간다고 한다면 나는 더 빨리 영주권을 준비하여 딸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나는 영주권을 목표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시간낭비 하지 않고 잘 준비하여 빠른 시간 내에 영주권을 따길 바란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영주권을 따기까지 경험하였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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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성 부족/ 시간낭비 한 날들

처음 나는 5개월 어학연수 목적으로 캐나다에 오게 되었다. 그러나 3달정도가 지났을 때 정말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마음이 들었다. 한국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아 지쳐있었을 뿐만 아니라 눈치보지 않고 생활해도 되는 캐나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아무 계획도 없이 캐나다에서 무작정 비자를 연장하기로 하여 1년간을 관광비자로 지냈고 그 후 운좋게 워홀에 선발되어 또다시 캐나다에 머물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워홀에 선발되고 나서도 나는 특별한 계획이 있는것이 아니어고, 열심히 일을하면서 돈만 모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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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 종료 후 LMIA 시도

게획없이 계속 캐나다에 지내던 나는 한국으로는 정말 돌아가기 싫었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아르바이트 가게 사장님이 나에게 필요하다면 LMIA 를 지원해주겠다고 먼저 제안을 하신 것이었다. 영주권에 관심이 생긴 것이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LMIA 는 캐나다 고용주가 캐나다인이 아닌 외국인을 필요로 할 때 고용주가 정부에 돈을 내고 이 사람이 필요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LMIA 가 승인되면, 해 고용주 밑에서만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워킹퍼밋을 신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MIA 는 내가 캐나다에 정말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해 주는 것이므로 추후 영주권에 지원할때도 큰 도움이 된다.

학교를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나는 2~3년 더 걸려서 영주권을 받는 것 보다 1~2년만 일을 하고 영주권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LMIA 는 원래 고용주가 필요로 해서 돈을 내고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이지만, 사장님보다 더 간절했던 나는 내가 돈을 부담하기로 하였고, 워홀기간동안 모은 큰 돈을 지불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비자가 끝나기 전 LMIA 가 거절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어떤 이유에서 거절되었는지는 듣지 못하였지만 영주권에 더 멀어진 것 같아서, 또다시 막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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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등록

나는 LMIA가 거절되었다는 얘기를 듣고나서 나는 급하게 다음 비자를 준비해야했다. 캐나다 내 컬리지를 가기로 마음먹었지만 컬리지를 준비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어학원의 컬리지 준비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어학원에서의 수업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돈이 아까웠던 나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고 토론토 동쪽에 있는 Centennial College 에 지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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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변경

센테니얼 컬리지는 내가 사는곳에서 수업을 들으러 가기까지 교통이 정말 불편하였다. 또한 내가 정한 과가 나와 맞는것인지를 계속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그당시 기계쪽에 관심이 많았고, 센테니얼은 공대로 유명하기에 센테니얼에 지원하였던 것인데 입학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졌다.

나는 과를 선택할 때, 졸업 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기계에 대해 관심이 있으니 기계공학과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해버렸었다. 하지만 입학 전 다시 확인해보니 내가 가려는 과는 내가 추후 일하고 싶은 직업과 연관성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던 중 나는 센테니얼 컬리지 지원을 포기하게 되었고 한학기 뒤에 세네카 Seneca 컬리지에 다시 지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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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지 재학중 코로나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코로나가 점점 심각해져갔다. 그러다 한학기도 마치치 않고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원래 대학생은 학기중에는 주 20시간, 방학중에는 주 40시간을 일할 수 있었는데 이때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귀국을 하고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면서 학생들에게 일하는 시간을 늘려주었다. 그동안 모은돈을 거의 다 썼던 나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에 시간이 훨씬 절약되었고 나는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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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주권 지원 : TR TO PR

캐나다는 원래 넓은 땅에 비해 인구가 많이 부족하며, 많은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코로나때 많은 이민자들이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었고 인구가 많이 부족해 일할 사람도 심각하게 찾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하여 인구를 늘리려는 목적이었는데 TR TO PR 이라는 굉장한 제도를 소개하였다.

TR TO PR 은 Temporally Resident to Permanent Resident 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외국인을 영주권자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원래 영주권을 따기 위해서는 나의 학력, 일 경력, 나이, 영어시력 등을 쌓아 점수로 모아야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TR to PR 은 신청방법이 정말 간단하였다.

신청 자격은 먼저 지난 3년중 1년이상 일 경력이 있는 의료 종사자, 지난 3년중 1년이상 일 경력이 있는 필수종목 종사자, 2017년 1월 이후 대학 졸업자 중 현재 근무하고 있는자 이렇게 3가지 였다. 나는 당시 막 학교를 졸업하였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3번째 항목으로 자격조건이 되었고, 바로 영어점수를 준비하여 영주권을 지원하였다. 대학 졸업자는 4만명을 선발하였는데 나는 다행히도 4만명 안에 포함되어 영주권을 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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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 점

나는 캐나다에 입국해 약 2년동안 계획없이 생활하였으며, LMIA 거절을 당하고 학교를 고를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었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영주권에 유리한지, 어떤 방법을 거쳐 영주권에 지원할 수 있는지 알고있기 때문에 만약 내가 처음에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조금더 영주권에 대한 생각을 빨리 하게 되었다면 지금보다 영주권을 더 빨리 딸수 있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TR to PR 을 통해 운좋게 영주권을 따긴 하였지만, 만약 이 TR to PR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캐나다 입국후 몇년을 허비하였던 나는 남들보다 더 늦게 영주권 준비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도 캐나다 영주권을 갖지 못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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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LMIA 를 시도한 것이 정말 시간낭비 돈낭비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LMIA 가 승인나지 않았다고 들었을때 불안한 마음 반 기쁜맘 반이었다. LMIA 가 솔직히 캐나다 영주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곳에서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용주가 나를 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열심히 일해주고 일하는 기간동안 고용주의 눈밖에 나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들 LMIA는 노예계약이라고 우스개 소리로 얘기하곤 한다. 물론 좋은 고용주도 있고 내가 즐기는 일을 한다면 일하는 몇년간이 즐거울 수도 있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정말 방법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영주권을 준비하면서 후회했던 점들도 많았지만 어쨌든 나는 운좋게 영주권을 따게 되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영주권을 획득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처럼 운좋게 영주권을 따게 된 사람들도 꽤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내다보면 방법은 온다’ 라고 얘기한다. 캐나다는 아직 인구가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나라보다 훨씬 많은 이민자를 받아주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방법이 없다고 한국에 돌아가야할것 같다고 얘기하다가도 기회를 찾아 대부분 영주권을 획득한다.

영주권을 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영주권이 목표라면 나처럼 시간낭비 하지말고 잘 계획하여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영주권을 잘 획득하길 바란다.

**캐나다에 살게 된 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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